엄마표 영어 - 영어 그림책 Frog and Toad Together (개구리와 두꺼비가 함께)
오늘은 저와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그림책 Frog and Toad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인 Frog and Toad Together의 내용을 리뷰하고자 합니다. AR 지수는 2.9점으로 문장이 많이 어렵지 않고, 유치부에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읽을만한 내용입니다.
Frog and Toad 시리즈와 작가에 대해
칼데콧상 2회, 칼데콧 명예상 1회 수상에 빛나는 Frod and Toad 시리즈의 작가 Arnold Lobel은 주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들을 쓰고 그려 어린이들에게 잔잔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백 권에 가까운 그림책들을 남겼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Frog and Toad 시리즈는 친한 친구 사이인 개구리와 두꺼비의 일상을 통해 친구를 소중히 대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일깨워 주는 잔잔한 내용이지만, 깔깔 웃을 수 있는 유머도 함께 있어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기에 적합한 책으로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Frod and Toad Together의 줄거리
Frog and Toad Together는 A List, The Garden, Cookies, Dragons and Giants 그리고 The Dream이라는 다섯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들이 유머러스하기도 하고 또 따뜻해서 어른인 저도 읽으면서 굉장히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그중 저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Cookies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드릴게요.
Cookies
두꺼비는 집에서 정말 맛있는 쿠키를 구웠답니다. 친구인 개구리와 나눠먹으려고 개구리의 집으로 갔지요. 개구리는 여태껏 먹어본 쿠키 중에 최고라며 깜짝 놀랍니다. 두꺼비와 개구리는 테이블에 앉아 계속 쿠키를 먹다가, 문득 더 이상 먹으면 배탈이 날 것 같은 생각에 그만 먹기로 합니다. 하지만, 맛있는 쿠키를 눈앞에 두고 먹지 않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또 쿠키를 몇 개 더 집어먹고 나서야 개구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지력"이라며 비장한 각오로 남은 쿠키를 상자에 넣었습니다. 그렇지만 두꺼비는 상자를 열어서 먹으면 되는 것이 아니냐 반문하지요. 개구리는 다시 끈을 가지고 와서 상자를 열 수 없도록 묶었습니다. 하지만 두꺼비는 가위로 끈을 잘라 상자를 열면 되는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개구리는 사다리를 가지고 와서 찬장 꼭대기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상자를 올려둡니다. 하지만 두꺼비는 다시 사다리를 올라가서 끈을 자른 뒤 상자를 열면 된다고 말합니다. 체념한 개구리는 두꺼비가 말한 대로 상자를 내려서 열고, 쿠키들을 모두 꺼낸 뒤 더 이상 먹을 수 없도록 날아가던 새들에게 모두 던져줘 버립니다. 개구리는 우리에게는 이제 많은 의지력이 있다고 두꺼비에게 말하지만, 두꺼비는 의지력은 네가 다 가지라며 집에 가서 케이크를 굽겠다 말합니다.
감상과 나눠볼 만한 이야기
Cookies에서 개구리가 상자에 쿠키를 넣고, 쿠키를 넣은 상자를 끈으로 묶고, 그 상자를 다시 높은 곳에 올려두는 부분은 같은 문장이 개구리와 두꺼비의 대화 속에서 반복이 되며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책을 여러 번 읽어 내용이 익숙해진 후에는 엄마가 개구리, 아이가 두꺼비 역할을 맡아 실제 대화를 하는 것처럼 같이 읽어 보세요. 또한 이 이야기에서는 "의지력"이라는 나름 거창한 단어를 배웁니다. 의지력에 대한 주제를 포함하여, 이야기를 읽은 후 아래와 같은 질문으로 대화를 나눠볼 수 있습니다.
- OO이가 최근에 의지력을 발휘해서 해냈던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
-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을 결국 견디고 해냈을 때, OO이의 기분은 어땠니?
- OO이가 두꺼비라면, 개구리가 남은 쿠키들을 모두 새들에게 던져줘 버렸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오늘은 영어 그림책 Frog and Toad Together를 소개드렸습니다. 아이와 함께 즐겁게 읽으며 각 가정에서 엄마표 영어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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