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와 장시간 비행기 여행 꿀팁과 챙겨야 할 아이템

유아와 장시간 비행기 여행 시 연령대 별로 신경 써서 챙겨야 할 짐들을 정리해서 공유하고 제가 직접 내돈내산으로 써 본 아이템들 함께 추천드릴게요. 매번 아이와의 여행은 짐이 한가득 인데요 제 글이 여행 가방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공통적으로 챙겨야 할 짐 

아이들은 이착륙 시 기압의 변화로 귀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어린아이들일 수록 심하다고 하네요. 어른들은 비행기 안에서 귀가 먹먹해지면 턱을 움직이거나 침을 삼키지요? 같은 효과를 주기 위해서 이착륙 시에는 뭘 먹여야 합니다. 수유하는 아이들은 이착륙 타이밍에 맞춰서 젖병을 물려주시고요, 조금 큰 아이들은 빨아먹을 수 있는 사탕이나 마이쮸같은 끈적한 캔디류를 챙겨주세요. 공통적으로 챙겨야 할 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사탕류, 젤리류 (이착륙용), 기타 아이 먹을 간식 
• 물티슈 
• 기저귀 
• 아기 여벌 옷, 여벌 양말 등 최소 2벌 
• 엄마, 아빠 여벌 옷 1벌씩 (공간이 좁다 보니 아기가 계속 뭘 쏟아요) 
• 걷는 아이라면 크록스 등 비행기 안에서 신길 간편한 신발 
• 쓰레기 모을 큰 봉투 

만 0세 ~ 만 1세, 수유 용품 

완모 중인 어머님들은 수유 가리개만 준비해주시면 되고요, 분유 수유하시는 경우 짐이 정말 많아집니다. 저희 아이는 100일 즈음에 하루에 10번 먹는 완분 아이였어서 비행할 때만큼은 완모 하시는 어머님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일단 우리는 짐을 최소화해야 하니까, 여행 출발하기 1~2주 전에 액상 분유와 일회용 젖꼭지를 한번 테스트 보시고 아이가 잘 먹으면 준비하세요. 그러나, 저희 아이는 다 싫어하고 거부했었기 때문에 평상시 쓰던 가루 분유와 젖꼭지를 가져갈 수밖에 없었어요. 비행기 안에서 젖꼭지랑 젖병을 설거지하고 소독할 수는 없어서, 일회용 젖병이랑 젖병 비닐, 그리고 평상시 쓰던 젖꼭지 10개를 새로 사서 챙겨갔습니다. 정말 돈이 아까웠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그리고 일회용 분유 저장팩 사서, 1회씩 먹을 양을 소분해서 가져갔지요. 뜨거운 물은 끓여서 보온병에 담아 갔고, 생수랑 섞어서 분유물 온도를 대강 맞춰 먹였습니다. 물론 나중엔 모자라서 승무원분께 뜨거운 물을 따로 요청했어요. 저는 두 시간마다 먹는 아이라 승무원 분께 죄송해서 보온병 챙겨갔지만, 비행시간이 길지 않거나 하면 그냥 보온병은 안 가져가셔도 될 거 같아요. 이유식을 시작한 아이라면 맘마밀 같은 실온 보관해서 바로 먹일 수 있는 제품 챙겨 가주세요. 월령대별로 나와있답니다. 제가 사용했던 일회용 제품들은 아래에 추천할게요. (젖꼭지는 일회용이 아니라 평상시 쓰던걸 샀어요)

• 마더케이 일회용 젖병 (노꼭지) + 마더케이 일회용 젖병 비닐팩 + 평상시 쓰던 젖꼭지
  (더블하트, 유피스 호환됩니다)
• 맘마밀 안심이유식 
• 기저귀 쓰레기 버릴 봉투

https://bit.ly/3jdagaA

마더케이 일회용 분유저장팩

https://bit.ly/3V3LYgb

프로그 향기나는 기저귀봉투 베이비파우더향 100p

https://bit.ly/3Ytmhc2

맘마밀 안심밥상 레토르트이유식 140g

 

만 2세 이상, 비행기 안에서 즐길거리 

장거리 비행에선 즐길거리 챙기기가 필수지요. 월령에 따라서 색칠 공부, 비지북, 스티커북, 퍼즐 등등 다양하게 챙겨주세요. 아이가 좀 커서 레고 할 줄 알면 작은 세트 가져가면 좋아요. 아직 손이 야물지 않아서 레고가 익숙치 않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계속 작은 피스들 여기저기 떨어뜨리고 잃어버려서 짜증낼꺼에요. 티비를 볼 수 있는 연령의 아이라면, 유아용 헤드폰 챙겨가시길 추천드려요. 유아용 헤드폰은 최대 볼륨으로 해도 청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까지만 올릴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유용합니다. 저희가 챙겨가는 제품들 아래에 추천 드릴게요. 

• 유아용 인플라이트 헤드폰 세트
  (일반 이어폰 단자, 비행기 안에 있는 단자에 연결 가능한 커넥터가 포함되어 있어요)
• 책, 비지북, 스티커북, 색칠공부, 숨은 그림 찾기책 등등 
• 미니 색연필 (크레파스는 다른 곳에 잘 묻어서 추천하지 않아요)

https://bit.ly/3BI4GTI

온앤오프 버디폰 인플라이트 청력보호 헤드셋

 

장거리 비행은 어른도 힘들어요. 아이가 얼마나 지루하고 답답하고 무릎도 아프고 힘들겠어요. 비행기 안에서만큼은 아이 버릇 나빠질까, 루틴 망가질까, 기껏 잡아놓은 수면 습관 흐트러질까, 충치 생길까 걱정하지 말고 그냥 해달라는 대로 다 해 주세요. 티비도 그냥 보고 싶은 만큼 실컷 보게 해주세요. 하루 정도 그렇게 하더라도, 아이들은 일상생활로 돌아와서 루틴대로 해주면 평상시 습관으로 금방 돌아와요. 어느 정도 패턴이 망가지는 것을 감안하고 편한 마음으로 준비해주시면, 가족들 모두 편안한 여행이 될 거예요. 그리고 공항에 조금 여유 있게 도착하셔서 공항 곳곳에 설치된 키즈 놀이터에서 에너지를 좀 빼주시면 비행기 안에서 좀 더 차분하게 논답니다. 인천공항 키즈존은 10번, 15번, 41번, 45번 게이트 앞에 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 탑승은 가급적 가장 마지막에 하셔서, 비행기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주세요. 

 

만 3세 이상, 좀 더 큰 어린이들의 장거리 비행 아이템에 대해서는 아래 블로그를 참고해 주세요.

https://bbjb.tistory.com/entry/%EC%96%B4%EB%A6%B0%EC%9D%B4-%EB%B9%84%ED%96%89%EA%B8%B0-%EC%95%84%EC%9D%B4%ED%85%9C

어린이와 장시간 비행 시 챙기면 좋은 아이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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