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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림책 리뷰

엄마표 영어 - 영어 그림책 Peter's Chair (피터의 의자)

by ▒※☆↙§ 2022. 11. 14.

오늘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인 Ezra Jack Keats의 Peter's Chair라는 책을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AR 지수 1.8점으로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고, 특히 동생이 있는 집의 큰 아이들이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엄마표 영어를 위한 그림책으로 추천드립니다. 그럼, 작가와 그 줄거리, 함께 나눠볼 만한 이야기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Ezra Jack Keats에 대해 

Ezra Jack Keats는 가난한 유태계 폴란드 이민자 집안 출신으로, 칼데콧상 수상작인 The Snowy Day를 비롯하여 영향력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후대에 남겼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라, 블로그에서 같은 작가의 다른 책들도 꾸준히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또한, Ezra Jack Keats Foundation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작가와 작품에 대한 소개는 물론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의 팁,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좋을지, 어떤 독후 활동을 하면 될지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소개되어 있으니 한번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ezra-jack-keats.org/)

 

Peter's Chair 줄거리 

피터는 팔을 쭉 뻗어 자기 키보다 더 큰 블록을 쌓아 올렸습니다. 하지만, 강아지가 뛰어다가 부딪혀 높이 쌓아 올린 블록이 무너지며 큰 소리가 나게 되죠. 엄마는 아기가 자고 있으니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줍니다. 방안을 보니, 엄마가 아기 침대에 누워있는 동생을 돌봐주고 있었어요. 분명 저 침대는 피터의 침대였는데, 이젠 분홍색으로 칠해져 있죠. 하이체어를 분홍색으로 칠하고 있던 아빠는 "동생 의자 칠하는 걸 도와주겠니?"라고 묻지만 "저건 내 하이체어인데"라고 피터는 심술이 나서 중얼거립니다. 분홍색으로 칠해진 아기 침대를 보고 투덜거리던 피터는 방구석에 놓인 아기 의자는 아직 부모님이 분홍색으로 칠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는 아기의자를 들고 자기 방으로 뛰어가 쇼핑백에 쿠키와 강아지 간식을 채워 넣고, 강아지 윌리에게 도망가자고 말합니다. 그리곤 말하죠. "내 파란 의자랑, 장난감 악어랑, 내 아기 때 사진을 가지고 갈 거야" 

집 밖으로 나온 피터와 강아지 윌리는 집 앞에 자신의 물건들을 가지런히 정리합니다. 그리고 잠시 파란 의자에 앉아 쉬기로 하죠. 하지만, 어느새 훌쩍 키가 커버린 피터는 작은 의자에 앉을 수가 없었어요. 잠시 후 엄마가 창문 밖으로 피터에게 점심 먹으러 집에 들어오지 않겠냐고 말씀하셨지만, 심통이 난 피터는 못 들은 척했어요. 그리고 좋은 생각을 떠올렸죠.

잠시 후, 피터가 집에 들어온 것을 안 엄마는 행복한 목소리로 "우리 개구쟁이가 여기 숨어있었네"라고 말하며 커튼을 들춰보지만, 피터는 거기에 없었습니다. 피터는 서랍장 뒤에서 "저 여기 있어요" 하고 나타납니다. 

피터는 어른 식탁의자에 앉았습니다. 아빠도 그 옆에 앉으셨지요. 피터는 아빠에게 동생의 의자를 분홍색으로 칠하자고 말하고 둘이 함께 페인트칠을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Peter's Chair 감상과 나눠 볼 이야기

어린 동생이 있는 집의 큰 아이들이 보편적으로 가질 수 있는 감정에 대해 잔잔하게 묘사한 이야기입니다. 저도 동생이 두 명이나 있는 집의 큰 딸이어서, 읽는 내내 공감하면서 피터의 감정을 따라갔답니다. 내가 쓰던 소중한 침대와 하이체어를 부모님은 마음대로 동생에게 물려주며 분홍색으로 칠해버리고, 엄마는 늘 아기만 신경 쓰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겠지요. 심술이 난 피터는 집을 나왔지만 멀리는 가지 못하고, 바로 집 앞에 자기 물건을 늘어놓고 잠시 쉬려고 했다는 이야기도 엄마 미소가 절로 지어질 만큼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다 큰 피터도 똑같이 사랑하시지요. 피터가 몰래 다시 집에 들어왔을 때도, 엄마는 피터가 어디 숨어있는지 다 아시지만 일부러 커튼을 들추며 피터와 장난을 칩니다. 어느새 마음이 풀린 피터는 자신의 파란 의자도 분홍색으로 칠하자며 오빠다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형제 혹은 자매를 키우시는 가정에서는 이 책을 읽으며, 동생이 생겼을 때 아이의 기분이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살펴봐 주는 기회로 삼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분홍색으로 칠해진 침대를 보고 피터의 마음은 어땠을지, 집을 나간 피터는 집 앞에서 물건을 정리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왜 마지막에 아빠에게 파란 의자도 분홍색으로 칠하자고 이야기했을지 엄마표 영어를 위한 다양한 질문들이 가능합니다. 

 

https://bit.ly/4akHPNx

 

피터의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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