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겨울이 다가옵니다. 엄마표 영어를 시작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어떤 책을 읽어줄까 일 텐데요, 저는 계절에 맞추어 관련 있는 내용의 이야기책을 준비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와 아이가 겨울에 즐겁게 읽었던 책 가운데, Ezra Jack Keats의 The Snowy Day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은 1963년에 칼데콧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AR 지수는 2.5점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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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Ezra Jack Keats에 대해
The Snowy Day의 작가 Ezra Jack Keats는 유태계 폴란드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가족은 비록 가난했지만 어려서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인 Ezra Jack Keats이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첫 그림책으로 1960년에 My Dog is Lost를 출간하였으며, 여기서 소개드리는 칼데콧상 수상작인 The Snowy Day를 포함하여 총 23권의 책을 발표하였고, 그중 총 11권의 책이 Child Study Association of America’s Children’s Books of the Year에 선정이 된 바 있습니다.
The Snowy Day 줄거리
어느 겨울날 아침, 잠에서 깬 피터는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인 것을 발견합니다. 아침을 먹고 신나게 밖으로 뛰어나간 피터는 눈길을 걸으며 뽀드득거리는 발자국 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보기도 하고, 일부러 여러 가지 발자국 모양을 내며 걸어보기도 합니다. 눈밭에 누워 뒹굴기도 하고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왔다가, 눈을 한 줌 뭉쳐서 소중히 주머니에 넣은 채 집에 돌아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엄마에게 하루 종일 있었던 일들을 신나게 이야기하며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고 난 뒤, 아까 주머니에 넣어둔 눈 뭉치를 확인해보지만 눈은 이미 모두 녹아 없어졌지요. 피터는 슬픈 마음으로 잠이 들었지만, 밤새 또다시 눈이 내리고 다음날 아침 피터는 동네에 사는 친구와 다시 한번 눈 속으로 모험을 떠납니다.
The Snowy Day 감상과 나눠볼 이야기
전체적인 그림은 따뜻한 색 위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특히 하얀 눈과 대비되는 피터의 빨간색 옷이 강렬한 인상을 주지요. 이 책에서 작가는 콜라주, 직접 만든 스탬프, 잉크 흩뿌리기 등 이전에 시도되지 않았던 다양한 기법들을 섞어 눈에 확 들어오는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들어 냈습니다. 어린 꼬마들이 신나게 겨울을 즐기는 하루를 잔잔하고도 따뜻하게 그린 이야기로 피터가 하루 종일 얼마나 신나는 마음으로 겨울을 즐겼을지가 머릿속에 상상이 되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랍니다. 문장도 비교적 쉬운 편이라 술술 읽히는 엄마표 영어에 적합하지요. 겨울이 다가오는 요즘 같은 날에 혹은 첫눈이 오는 날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눈이 많이 오는 겨울날 어떤 놀이를 해보고 싶은지 같이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The Snowy Day는 흑인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한 첫 그림책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으로도 큰 의의를 갖는답니다. 좀 더 큰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실 때에는 이러한 배경을 설명해 주시고 이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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